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82 | My life has been the poem.... | 관리자 | 2024.01.09 | 13 |
| 481 |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 관리자 | 2024.01.09 | 20 |
| 480 |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 송원 | 2024.01.09 | 15 |
| 479 | 방송중학교 다니며 시집 펴낸 팔순 할머니 “황혼길 아름답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관리자 | 2024.01.10 | 10 |
| 478 | 술잔을 권하노라 - 우 무룡- | 관리자 | 2024.01.10 | 15 |
| 477 | 꽃 - 로버트 크릴리- | 관리자 | 2024.01.10 | 15 |
| 476 | 개여울 - 김 소월 | 관리자 | 2024.01.11 | 18 |
| 475 | 2024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시 - 솟아오른 지하 황주현 | 관리자 | 2024.01.11 | 16 |
| 474 | 국수 - 백석- | 관리자 | 2024.01.12 | 15 |
| 473 |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관리자 | 2024.01.12 | 11 |
| 472 | 평상이 있는 국수 집 - 문태준- | 관리자 | 2024.01.12 | 18 |
| 471 | 칼 국수 - 김 종재 - | 관리자 | 2024.01.12 | 16 |
| 470 | 떠도는 자의 노래 - 신 경림- | 관리자 | 2024.01.12 | 14 |
| 469 | 걸림돌 - 공 광규- | 관리자 | 2024.01.12 | 19 |
| 468 | 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 관리자 | 2024.01.12 | 15 |
| 467 | 경쟁(競爭)?, 교감(交感)? | 이한기 | 2024.01.12 | 26 |
| 466 | 행복한 존재 - 김 은주- | 관리자 | 2024.01.13 | 15 |
| 465 |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 관리자 | 2024.01.14 | 11 |
| 464 | 풀꽃 시인 부부 | 관리자 | 2024.01.14 | 18 |
| 463 | 탈무드 인맥관리 17계명 | 관리자 | 2024.01.14 | 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