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보름/박경리

이한기2024.02.24 20:35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3 102세 美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길에 숨져 관리자 2024.06.07 19
542 민심(民心)은 천심(天心) 이한기 2024.06.07 25
541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24
540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6.06 203
539 현충일-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관리자 2024.06.06 14
538 동방의 등불 -타고르- 관리자 2024.06.06 16
537 6월의 시 모음 관리자 2024.06.05 16
536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한기 2024.06.04 25
535 수도거성(水到渠成) 이한기 2024.06.01 45
534 하나에서 열까지 이한기 2024.06.01 38
533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관리자 2024.05.30 22
532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320
531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15
530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19
529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관리자 2024.05.30 11
528 절영지회(絶纓之會) 이한기 2024.05.30 31
527 도척지견(盜拓之犬) 이한기 2024.05.30 25
526 접시꽃 당신 - 도 종환- 관리자 2024.05.30 15
525 소풍같은 인생 - 추가열- 관리자 2024.05.30 12
524 기다려주는 사람 이한기 2024.05.29 2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