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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정花石亭

이한기2024.01.24 15:09조회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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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정花石亭

 

 

 

숲속 정자亭子에

가을이 이미 저물었으니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시인詩人의 시상詩想은 

끝이 없어라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遠水連天碧원수련천벽

 

서리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었네

霜風向日紅상풍향일홍

 

산은 외로운 보름달을

하고

山吐孤輪月산토고륜월

 

강은 만리萬里를 부는

바람을 머금었네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변방邊方의 기러기 

어디로 날아가는지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우는 소리 저무는 구름 속에 

사라지네!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율곡栗谷 이이李珥 -

 

*율곡께서 8살 때 지은 한시漢詩*

*화석정花石亭*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화석정로 152 - 72 소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율곡께서 노년을 보낸 

조선시대 건축양식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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