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02 | 걸림돌 - 공 광규- | 관리자 | 2024.01.12 | 20 |
| 401 | 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김태형 | 관리자 | 2024.04.08 | 8 |
| 400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오래 살아남기 위하여 | 관리자 | 2024.04.18 | 18 |
| 399 | 푸른 오월/노천명 | 이한기 | 2024.05.20 | 28 |
| 398 | 품위(品位) | 이한기 | 2024.06.26 | 25 |
| 397 | [정민우 칼럼]통찰(洞察)’의 시간 | 관리자 | 2024.07.19 | 2 |
| 396 | 당신이 원하신다면 - 기욤 아폴리네르- | 관리자 | 2024.02.22 | 14 |
| 395 | 삶은 고해苦海 | 이한기 | 2024.03.06 | 37 |
| 394 | 밭고랑 위에서/김소월 | 이한기 | 2024.04.01 | 18 |
| 393 | 그대들이시여! (조선왕조실록 독후감) -아해 김태형- | 관리자 | 2024.04.08 | 14 |
| 392 | 권오석 씨, 조지아대한체육회장 연임 | 관리자 | 2024.04.18 | 21 |
| 391 | 나라를 차지하는 다섯 가지 어려움(五難) | 이한기 | 2024.07.28 | 9 |
| 390 | 익모초(益母草) 를 선물로 드립니다 | 관리자 | 2024.04.14 | 14 |
| 389 | 6월의 시 모음 | 관리자 | 2024.06.05 | 20 |
| 388 | 인생의 세 여유(三餘) | 이한기 | 2024.03.25 | 39 |
| 387 | 아침/천상병 | 이한기 | 2024.06.20 | 27 |
| 386 | 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 관리자 | 2024.01.12 | 15 |
| 385 | 애너벨리 -애드가 알란 포우- | 관리자 | 2024.02.03 | 11 |
| 384 | 오늘은 스승의 날,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 | 관리자 | 2024.05.14 | 18 |
| 383 | 장수(長壽)와 요절(夭折) | 관리자 | 2024.01.24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