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 기 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2024년 1월 2일 화요일
빈집
- 기 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2024년 1월 2일 화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글 쓰는데 나이가 따로 있나요" | 관리자 | 2015.02.09 | 189 |
170 | 애틀랜타문학회, 2024년 어린이글짓기 대회 연다 | 관리자 | 2024.01.17 | 12 |
169 | 마지막 5분 | 이한기 | 2024.06.25 | 14 |
168 | 바보같은 삶- 장기려 박사님의 삶 | 관리자 | 2023.12.03 | 8 |
167 | 풀꽃 시인 부부 | 관리자 | 2024.01.14 | 16 |
166 | 번지番地없는 주막酒幕 | 이한기 | 2024.04.25 | 42 |
165 | 한국 역사의 숨은 진실 | 이한기 | 2024.06.26 | 10 |
164 | 순수(純粹)의 전조(前兆) | 이한기 | 2023.11.22 | 106 |
163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회원님들 | 관리자 | 2024.01.02 | 12 |
162 | NYT 이어 美비평가도 격찬한 한국詩 대모 김혜순 작가 | 관리자 | 2024.03.24 | 8 |
161 |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 이한기 | 2024.04.23 | 14 |
160 |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 관리자 | 2023.12.22 | 10 |
159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 관리자 | 2024.03.24 | 4 |
158 | 타령(打令) | 이한기 | 2023.11.18 | 43 |
157 | 최악의 악은 사람이다 - 김동진- | 관리자 | 2024.01.06 | 26 |
156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 관리자 | 2024.01.17 | 13 |
155 |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 이한기 | 2024.02.23 | 36 |
154 |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3.04 | 7 |
153 |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 관리자 | 2023.12.22 | 10 |
152 | World-Okta Golf Tournament | 관리자 | 2024.03.24 | 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