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상

석정헌2023.09.09 10:46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무상

 

          석정헌

 

폭우 끝에 걸린 태양

그래도 아직은 붉다

 

태양은 서산을 넘지만

끼니를 때우지 못한 늙은 새

그래도 잊지않고 휘파람을 분다

 

긴장의 끈을 놓쳐버린 가슴은

점점 무뎌지고

가지 끝에 앉아 휘파람을 부는 새

흔들리는 가지끝에서 퍼득일뿐

가지 사이로 날아오르는 작은달 

이제 길마져 잃었나

그래도 부는 휘파람 소리는

남은 기력다한 삶의 외침인가

허공을 비췬 달빛

고통에 섞인

삶의 의지를 꺽어려는 경고에

살짝 반기를 든다

 

    • 글자 크기
찰라일 뿐인데 벼락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 부석사 2015.10.07 23
228 가을산 2015.09.14 23
227 가을 소묘1 2015.08.17 23
226 결별 2015.06.30 23
225 분꽃 2015.04.11 23
224 후회 2015.04.09 23
223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23
222 꿈속에서 2015.03.22 23
221 여인 2 2015.03.11 23
220 차가움에 2015.03.09 23
219 고독 2015.03.03 23
218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23
217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3
216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2
무상 2023.09.09 22
214 벼락 2019.01.18 22
213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212 출근 2015.10.26 22
211 메밀꽃1 2015.09.01 22
210 가을 무상 2015.08.29 22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