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고항의 봄 | 2015.04.09 | 295 |
748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747 | 지난해 | 2015.04.09 | 13 |
746 | 담금질 | 2015.04.09 | 13 |
745 | 만리성 | 2015.04.09 | 12 |
744 | 살고 싶다 | 2015.04.09 | 13 |
743 | 박꽃 | 2015.04.09 | 17 |
742 | 뉘우침 | 2015.04.10 | 10 |
741 | 분꽃 | 2015.04.11 | 20 |
740 |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 2015.04.15 | 61 |
739 | 4 월 | 2015.04.15 | 18 |
738 | 통곡 | 2015.04.15 | 16 |
737 | 되돌아 가고 싶다 | 2015.04.15 | 20 |
736 | 비애 | 2015.04.15 | 9 |
735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22 |
734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21 |
733 | 죽으리라 | 2015.04.16 | 23 |
732 | 하얀 석양 | 2015.04.16 | 75 |
731 | 나그네 | 2015.04.16 | 17 |
730 | 산사의 봄 | 2015.04.16 | 1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