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물로 채운 빈잔

석정헌2016.02.01 12:05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눈물로 채운 빈잔


                    석정헌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바람속에 휩쓸려 흐른 시간은 

점점 멀어지고

그리움 조차 희미해져

멍하니 하늘만 쳐다 본다


잊은 줄 알고 있던

가슴 아픈 기억을 건드리면

늙은 청춘 적시고

아무도 모르게

빗물에 섞인 눈물 흐른다


이렇게.비오는 날엔

술잔 앞에 놓고

그리움이란 사랑의 모습 하나 남아

기다림도 없는 애절함에

너무 보고파

내려다 본 빈잔 눈물로 채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2016.01.07 24
248 문패 2015.11.25 24
247 고목 2015.10.05 24
246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245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244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243 인간 4 2015.06.09 24
242 빗나간 화살 2015.04.22 24
241 잔인한 4월 2015.04.04 24
240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4
239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4
238 가을비에 2015.03.02 24
237 노승 2015.02.23 24
236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23
235 계절의 여왕 2024.03.17 23
234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3
233 인생열차 2016.03.19 23
232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3
231 그런날 2015.10.08 23
230 부석사 2015.10.07 2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