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석정헌
뒤틀리지 않은 삶이
어디 세상에 그리 흔하랴
벌거벗은 가지끝에 머물든 계절은
온갖 건달 다 건드려도 다소 곳 하드니
따뜻한 햇살에 밀려
땅 깊은 곳 뿌리 잠깨어
머뭇거리다 비켜서고
햇살이 앉았다간 가지끝
따가운 볕으로 유혹하니
껍질 밑 숨은 초록 선잠깬 뿌리
매혹을 훔치려는 하얀꽃은
벗은 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직도 먼봄
따뜻한 삼동
밝은 햇빛 아래 비비 몸을 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백목련
석정헌
뒤틀리지 않은 삶이
어디 세상에 그리 흔하랴
벌거벗은 가지끝에 머물든 계절은
온갖 건달 다 건드려도 다소 곳 하드니
따뜻한 햇살에 밀려
땅 깊은 곳 뿌리 잠깨어
머뭇거리다 비켜서고
햇살이 앉았다간 가지끝
따가운 볕으로 유혹하니
껍질 밑 숨은 초록 선잠깬 뿌리
매혹을 훔치려는 하얀꽃은
벗은 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직도 먼봄
따뜻한 삼동
밝은 햇빛 아래 비비 몸을 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29 | 다시 그 계절이 | 2015.10.01 | 36 |
228 | 다시 7월이2 | 2016.07.01 | 36 |
227 | 다리 | 2015.10.29 | 30 |
226 | 다른 날을 위하여 | 2016.02.16 | 28 |
225 | 는개비 2 | 2020.10.16 | 39 |
224 | 는개비 | 2015.03.23 | 358 |
223 | 뉘우침 | 2015.04.10 | 10 |
222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41 |
221 | 눈빛, 차라리 | 2016.08.25 | 31 |
220 | 눈빛, 이제는 | 2016.08.30 | 47 |
219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218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9 |
217 | 눈물로 채운 빈잔 | 2016.02.01 | 33 |
216 | 눈물로 쓴 시 | 2016.01.25 | 30 |
215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9 |
214 | 눈물 | 2015.03.12 | 32 |
213 | 눈물 | 2019.01.16 | 29 |
212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8 |
211 | 노욕 | 2016.07.06 | 192 |
210 | 노승 | 2015.02.23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