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준
그대의 전생은
남미 여인이였나 보다
정열적인 삼바춤을 너른 잎 두 장으로
치마 두르고 추다가
환생하여 정착한 곳이 깊은 산중이네
이생에 내려오며
*베이지는 뒤집히고
봄 햇살 가득한 곳에서
이국문화에 적응해 보지만
그리 쉽지는 않았겠지
겨우, 삼 개월 살기 위해
칠 년을 땅속에서 자숙하여도
개방적 성격은 어찌할 수 없네
여섯 남자를
여섯 꽃잎으로 가리지도 못하면서
시선을 내리고 수줍어하는 것이
초야를 치르지 못한 처녀였나 보다
* 베이지 : 멕시칸 모자
* 꽃말 : 질투, 바람난 여자.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식물이며, "가재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의 각처의 비교적 높은 산속 기름진 땅에서 자생한다.
북아메리카에 20여 종, 아시아에 1종이 보고되어 있다.
흰색의 비늘줄기는 긴 계란형이다.
잎은 보통 두 장으로 비늘줄기에서 나와 꿏줄기 밑에 붙고, 긴 타원형 또는 좁은 계란형으로 황록색을 띠는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암자색의 얼룩무늬가 있거나 없다.
꽃은 3~5월에 홍자색 또는 자주색으로 밑을 향해 피는데, 꽃의 안쪽과 꽃술 기부에 짙은 검은 자주색 W자가 있다.
꽃이 피면 꽃잎이 뒤로 말리고, 빛이 없으면 오므라든다.
수술이 6개, 암술이 1개 꽃잎이 6장이다.
7~8월에 타원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3줄로 골이 패인다.
나뭇잎이 나오기 전에 피었다가 나오면 열매 맺고 휴면에 들어간다.
흰색의 꽃이 피는 것을 "흰얼레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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