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준
늘 다니던 길섶에서
본다고 보이는 게 아닌 것이
바람의 속삭임에
앙증맞게 흔들리는 춤사위로 보이네
가던 길 멈추고
흔들의자 위의 청아한 숨결을
무릎 꿇고 들어보네
쉼 없이 돌아가는 우주의 행성들
어질머리 세상으로 유성처럼 내려앉아
초롱초롱,
*데칼코마니로 스며들어 빛나는
청보랏빛 은하수 별들의 얘기
*데칼코마니 : 프랑스어로 회화의 기법 중 하나로 종이의 한쪽면에 물감을 두껍게 바르고
접었다 펴거나 다른 종이를 위에서 겹쳐 압착했다가 떼어내는 표현방식.
애기도라지
초롱꽃과 : Campanulaceae
학 명 : Wahlenbergia marginata Thunb.
영 명 : Marginate rock-bell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 섬의 바닷가 풀밭에 자생한다.
높이는 20~40㎝로 전체에 털이 조금 있고 줄기는 모여 나는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피침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늘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두껍다.
5~8월에 청보라의 꽃이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피는데 곧게 서거나 휘어진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끝잎이 깊게 5갈래로 갈라진다.
6~9월에 원추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곧추서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꽃 모양이 도라지와 비슷해서 애기도라지라 하나 크기가 작고 전초의 높이도 아주 작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