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야 이육사

관리자2024.06.27 15:17조회 수 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https://m.blog.naver.com/ccc192000/40098155379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후 읽으시면 됩니다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 뒤에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지금 읽으면 좋은 봄 시 관리자 2024.03.27 7
90 봄이 오면 - 이 해인- 관리자 2024.03.24 7
89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관리자 2024.03.20 7
88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관리자 2024.03.10 7
87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관리자 2024.03.04 7
86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관리자 2024.02.14 7
85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7
84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7
83 해에게서 소년에게 - 최남선- 관리자 2024.02.04 7
82 노후찬가(老後讚歌) 관리자 2024.01.29 7
81 광야 - 이 육사- 관리자 2024.01.29 7
80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7
79 삼순이 - 정찬일- 관리자 2024.01.02 7
78 빈 집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7
77 그 사이에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7
76 시간의 그늘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7
75 산정묘지山頂墓地 1- 조정권 관리자 2024.01.01 7
74 [동화] 문조 - 김옥애 관리자 2023.12.04 7
73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7
72 The Longest Bridge in the U.S. 이한기 2024.07.06 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