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인사 - 나태주-

관리자2024.02.11 09:55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새해 인사

 

-나 태주-

 

글쎄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또 다시 삼백 예순 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무엇을 더 바라시겠습니까?

  

나태주 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북로그컴퍼니, 2021)

 

* 장붕익 선생님이 카톡에 올려주신 시입니다

 

2024년 2월 10일 토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7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17
246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관리자 2024.05.11 17
245 47년 전통 이상문학상 운영사 바뀐다 관리자 2024.04.24 17
244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이한기 2024.04.23 17
243 상선약수上善若水 이한기 2024.04.08 17
242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 사업회 애틀랜타 지회 - 건국 전쟁 영화 감상문 알림 관리자 2024.04.01 17
241 처칠, 영국수상의 유머 관리자 2024.03.27 17
240 밭고랑 위에서/김소월 이한기 2024.04.01 17
239 꼭 이겨야 되는 싸움 5가지 이한기 2024.03.14 17
238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17
237 선善과 마음(心) 이한기 2024.03.05 17
236 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관리자 2024.02.21 17
235 어머니 - 용혜원- 관리자 2024.02.19 17
234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17
233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밤 두톨에서 영글었다 관리자 2024.01.16 17
232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17
231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7
230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17
229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관리자 2023.12.04 17
228 요양병원 의사의 글 이한기 2024.06.28 1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