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2024.05.28 07:45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여섯 가지 도둑 

 

세상에

제일 고독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일세.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콧구멍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고

하고 

 

혓바닥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맛난 것만

먹으려 하지. 

 

제일 큰 도둑은 훔치고

못된 짓 골라 하는

몸뚱이 도둑

 

마지막 도둑은 생각 도둑

이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 한다.

혼자 화내고 떠들며

난리를 치지. 

 

그대들 복 받기를

바라거든

우선 이 여섯 가지

도둑부터 잡으시게나. 

          

       - 옮긴글 -

 

 

    • 글자 크기
[마음이 머무는 詩] 우리의 봄은-윤석산 (by 관리자) 한 손에 가시 쥐고 (by 이한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5 사상(4相)과 사단(4端) 이한기 2024.06.29 25
504 추포가(秋浦歌)/이백(李白) 이한기 2023.10.13 66
503 서로 사랑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이것 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관리자 2023.12.08 21
502 "스파 월드"는 휴스턴 주류 언론에서도 자주 취재할 정도로 명소 관리자 2024.03.15 17
501 102계단 상승한 시집…요즘 짧은 시가 잘 팔리는 이유는? 관리자 2024.01.29 11
500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갈로- 관리자 2024.02.21 39
499 우생마사 (牛 生 馬 死) 관리자 2024.05.01 16
498 Happy Marathon Runner's Club Meeting 관리자 2024.07.15 2
497 꽃길의 동행 - 고천 김현성 관리자 2024.02.21 24
496 그때 그 약속/김맹도 이한기 2024.02.25 27
495 81세 등단, 83살 첫 시집 '대숲의 바람 소리' 낸 문숙자 시인 관리자 2024.03.15 14
494 [마음이 머무는 詩] 우리의 봄은-윤석산 관리자 2024.04.08 12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 2024.05.28 19
492 한 손에 가시 쥐고 이한기 2023.12.15 82
491 국수 - 백석- 관리자 2024.01.12 15
490 돌맹이 하나 - 김 남주- 관리자 2024.01.29 13
489 Canyonlands National Park in Utah, USA, Gold Butte National Monument In Mesquite, Nevada. (Mojave Desert) 관리자 2024.02.21 36
488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18
487 오우가五友歌/尹善道 이한기 2024.03.26 33
486 아무 꽃 - 박 재하- 관리자 2024.04.08 1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