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73 | 일본을 놀라게 한 너무나 아름다운 시인 -시바타 토요- | 관리자 | 2024.05.07 | 11 |
| 572 | 건강하게 사는 법 | 관리자 | 2024.05.17 | 11 |
| 571 | 2024년 5월 22일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 관리자 | 2024.05.27 | 11 |
| 570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meeting on 060924 | 관리자 | 2024.06.10 | 11 |
| 569 | 광야 이육사 | 관리자 | 2024.06.27 | 11 |
| 568 |
김일손의 시(詩) |
이한기 | 2024.07.23 | 11 |
| 567 | 산정묘지山頂墓地 1- 조정권 | 관리자 | 2024.01.01 | 12 |
| 566 | 시간의 그늘 - 정 현종- | 관리자 | 2024.01.01 | 12 |
| 565 |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 형도- | 관리자 | 2024.01.02 | 12 |
| 564 | 좋은 사람 | 관리자 | 2024.01.18 | 12 |
| 563 | 102계단 상승한 시집…요즘 짧은 시가 잘 팔리는 이유는? | 관리자 | 2024.01.29 | 12 |
| 562 | 사랑 굿 - 김 초혜- | 관리자 | 2024.01.30 | 12 |
| 561 | 내 고향 부여 -김동문- | 관리자 | 2024.01.30 | 12 |
| 560 | Happy Valentin's Day ! 반달 - 정연복- | 송원 | 2024.02.14 | 12 |
| 559 |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 관리자 | 2024.03.13 | 12 |
| 558 | 반달 - 동요 | 관리자 | 2024.03.16 | 12 |
| 557 | NYT 이어 美비평가도 격찬한 한국詩 대모 김혜순 작가 | 관리자 | 2024.03.24 | 12 |
| 556 | 4월의 환희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4.11 | 12 |
| 555 | Have a Safe Memorial Day! | 관리자 | 2024.05.28 | 12 |
| 554 | 태권도 & K-Pop Festival 7년만에 재개 | 관리자 | 2024.05.28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