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이한기2024.02.23 10:29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벽상에 걸린 칼이 보믜가 낫다 말가

      공功없이 늙어가니 속절없이 만지노라

      어즈버 병자국치를 쌋어볼까 하노라

 

                           - 김진태 -

                  < 청구가요靑丘歌謠>

 

*보믜 : 녹(Rust) 

*병자국치丙子國恥(1637. 2. 24)는 '조선'이

병자호란(1636. 12. 28 ~ 1637. 2. 25)에서

청淸나라에 패敗하여 인조仁祖가 59일간의

남한산성 피난을 마치고 삼전도三田渡

(지금의 서울송파구)에 설치했던 수항단受降壇에서 청나라 2대 황제 '홍타이시(숭덕제

崇德帝) 앞에 나아가 삼배(궤)구고두례三拜(跪)九叩頭禮를 올린 사건(삼전도의 굴욕

屈辱)이다.

 지금으로부터 387년 전에 있었던 반만년

역사에서 경술국치庚戌國恥(1910. 8. 29)와 더불어 망국亡國이나 망국에 준하는 치욕

恥辱스런사건이었다.

 

 삼배(궤)구고두례는 신하가 황제를 알현

謁見할 때 한 번 잘할 때마다 이마를 세 번

땅에 닿는 절을 세 차례 반복하는 청나라의

예법禮法.

 

 김진태金振泰는 조선 영조英祖 때 가인

歌人이며 본관本貫은 경주慶州, 아호雅號

는 항은港隱, 자字는 군헌君獻, 군유君猷

이다.

 

 그가 남긴 시조 26 수가 전해진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세상일을 개탄慨歎

하고 권계勸戒하며 자연을 즐기고 맑은

마음으로 강호江湖에서 살고 싶은 뜻을

표현하고 있다.

     

                       종우宗愚 이한기

               (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 

                 ( Atlanta문학회 회원 )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3 쓸쓸한 여름 - 나 태주- 송원 2024.01.03 32
462 USS California(BB-44) 관리자 2024.02.21 15
461 추억의 사진들 관리자 2024.05.04 15
460 젊어질 수 있는 방법 이한기 2024.06.18 27
459 대부(大夫)(2) 이한기 2023.12.04 81
458 새 - 천상병- 송원 2024.02.10 8
457 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관리자 2024.02.21 5
456 존재存在하라 이한기 2024.04.20 20
455 살아가며 - 노노족 김상호- 관리자 2024.01.07 19
454 볼리비아 여행지에서... - 이 외순- 관리자 2024.02.11 18
453 명장名將 일별一瞥 (3) 이한기 2024.02.28 45
452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한기 2024.06.04 18
451 밥풀 - 이 기인- 관리자 2023.12.17 11
450 봄 날 이한기 2024.04.04 22
449 양과 늑대의 평화조약 이한기 2024.04.26 241
448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 관리자 2023.12.17 5
447 그대여서/ 이명길 이한기 2024.01.07 41
446 과하지욕(胯下之辱) 이한기 2024.05.28 21
445 소월에 대하여 관리자 2023.12.04 9
444 귀천 -천상병- 송원 2024.02.10 8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