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겨울 안개 - 안길선 -

이한기2024.01.06 15:50조회 수 5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겨울 안개

 

 

                         안길선

 

물안개에 젖은 겨울

추녀 끝 반짝이는 수정

또르르 똑

 

흰 두건 벗겨지는 노송

떨어지는 외마디에

넘어지는 눈사람

스르륵 기웃 뚱

 

푸르름의 무지갯빛

너울너울 춤추는 날개

자유롭게 능선을 넘네

훨훨 훨

 

맛 좋은 냉이를 안고

온정 담은 뽀얀 손길로

생성을 이어가는 신비

겨울이 키우는 풍경

 

설레는 가슴

겨울 안개에  젖어서

시인이 되어간다

 

  *2024년 1월 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유성호 평론가(한양대 교수) PPT2 강화식 2022.08.04 73
177 유은희 시 ‘밥’ < 문태준의 詩 이야기 > 관리자 2024.06.16 16
176 윤동주 서시 해서과 해 관리자 2024.06.27 9
175 음주(飮酒) 이한기 2024.01.18 33
174 이 나라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고?…수출국 3위로 떠올라 관리자 2024.01.18 17
173 이- 멜 주소 변경 왕자 2015.08.20 4141
172 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이한기 2024.02.13 51
171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11
170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관리자 2024.01.17 19
169 이른 봄의 시/천양희 이한기 2024.02.20 32
168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 사업회 애틀랜타 지회 - 건국 전쟁 영화 감상문 알림 관리자 2024.04.01 18
167 이승하 시인의 ‘내가 읽은 이 시를’(333)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김일태의 「만다꼬」 관리자 2023.12.02 16
166 이외순 회원님의 감나무와 텃밭 구경하세요 관리자 2024.04.14 14
165 이정무 이정자 문우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관리자 2024.05.24 9
164 이정무 이정자 회원 4월2일 축하연을 위해 준비모임1 관리자 2024.03.28 24
163 익모초(益母草) 를 선물로 드립니다 관리자 2024.04.14 13
162 인(刃)과 인(忍) 이한기 2024.07.17 17
161 인생(人生)의 Rival 이한기 2024.04.16 32
160 인생人生 이한기 2024.03.08 41
159 인생의 3가지 이한기 2024.07.19 1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