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낙화落花 / 조지훈

이한기2024.04.08 14:0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글자 크기
처칠, 영국수상의 유머 (by 관리자) 질문과 대답 (by 이한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그대를 처음 본 순간 - 칼릴지브란- 관리자 2024.02.12 11
381 하여가 - 이 방원- & 단심가 -정몽주- 관리자 2024.02.12 11
380 World-Okta Golf Tournament 관리자 2024.03.24 11
379 처칠, 영국수상의 유머 관리자 2024.03.27 11
낙화落花 / 조지훈 이한기 2024.04.08 11
377 질문과 대답 이한기 2024.04.29 11
376 김지수 "멋진 질문을 필요없다" 관리자 2024.05.07 11
375 오늘은 스승의 날,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 관리자 2024.05.14 11
374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11
373 마치 연꽃처럼 이한기 2024.06.25 11
372 시와 시조/김성덕 이한기 2024.06.24 11
371 홀로서기 1, 2, 3 - 서 정윤 관리자 2023.12.04 12
370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철학적 계절, 12 관리자 2023.12.05 12
369 제임스 조이스 첫 시집과 새 번역 '율리시스' 동시 출간 관리자 2023.12.16 12
368 Happy Runner's Marathon Club 회원님들 관리자 2024.01.02 12
367 술잔을 권하노라 - 우 무룡- 관리자 2024.01.10 12
366 평상이 있는 국수 집 - 문태준- 관리자 2024.01.12 12
365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12
364 1 월 관리자 2024.01.16 12
363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관리자 2024.01.17 1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