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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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 이한기 | 2024.04.23 | 15 |
303 | 분양 받으신 약초중 이외순 문우님 과 장붕익 문우님의 약초 상황입니다 | 관리자 | 2024.04.29 | 11 |
302 | 부부/문정희4 | keyjohn | 2022.03.18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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