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관리자2024.02.11 21:34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https://m.blog.naver.com/cocoje2016/221398297869

 

 글 원문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 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이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2024년 2월 11일 주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6 반달 - 동요 관리자 2024.03.16 3
585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관리자 2024.04.09 3
584 6월의 시 모음 관리자 2024.06.05 3
583 동방의 등불 -타고르- 관리자 2024.06.06 3
582 델타항공이 띄우는 ‘애틀랜타’… 한국인 美 여행 ‘핫플’ 거듭나 관리자 2024.06.10 3
581 진달래꽃 김소월 관리자 2024.06.27 3
580 102계단 상승한 시집…요즘 짧은 시가 잘 팔리는 이유는? 관리자 2024.01.29 4
579 김소월 개여울 해설 관리자 2024.01.29 4
578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 이 해인- 관리자 2024.02.21 4
577 사랑의 향기 풍기는 사람 관리자 2024.03.05 4
576 [詩 한 편] 초행길 관리자 2024.03.13 4
575 춘분(春分 )입니다 관리자 2024.03.20 4
574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3.24 4
573 4월에는 목필균 관리자 2024.04.02 4
572 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8월 공개”…주가 시간외거래 5%↑ 관리자 2024.04.08 4
571 [마음이 머무는 詩] 우리의 봄은-윤석산 관리자 2024.04.08 4
570 지갑속에 담긴 사랑 관리자 2024.04.18 4
569 [월요 아침 산책(346)박춘광]`'늙은 까마귀의 비상' 관리자 2024.05.04 4
568 엄마 생각 관리자 2024.05.10 4
567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Happy Mother's Day! 관리자 2024.05.11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