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6 | 2015년 2월 정기월례회 동영상 보기 | 관리자 | 2015.02.09 | 225 |
| 605 | "글 쓰는데 나이가 따로 있나요" | 관리자 | 2015.02.09 | 188 |
| 604 | [발행인 레터] 애틀랜타문학회를 만났어요 | 관리자 | 2015.02.11 | 377 |
| 603 | Hong씨 내외 수고! | keyjohn | 2015.02.11 | 573 |
| 602 | 작품 업로드 시켜주세요 | keyjohn | 2015.02.25 | 171 |
| 601 | 늦은 입성 미안합니다 | 왕자 | 2015.02.28 | 66 |
| 600 | 못찾겠네요 | 석정헌 | 2015.03.02 | 190 |
| 599 | 임기정 수작 업로드 완성 | keyjohn | 2015.06.26 | 112 |
| 598 | 김종천님의 '그림자 친구' 감상 강추 | keyjohn | 2015.07.15 | 129 |
| 597 | 홍 홍보부장님 부탁 | keyjohn | 2015.07.18 | 47 |
| 596 | '석촌' 선배님의 '사월' | keyjohn | 2015.07.25 | 87 |
| 595 | 이- 멜 주소 변경 | 왕자 | 2015.08.20 | 4129 |
| 594 | 배우고싶어서 | 왕자 | 2016.01.23 | 95 |
| 593 | 포인트는, 요강과 머슴에 있지 않다!! | Jenny | 2017.11.22 | 81 |
| 592 | 불참 사유서 | 석정헌 | 2017.12.15 | 96 |
| 591 | 최총무님께 | 왕자 | 2017.12.31 | 73 |
| 590 | 솔개의 인생... | 정희숙 | 2018.01.24 | 47 |
| 589 | 얼어붙은 눈물.. | 정희숙 | 2018.01.24 | 640 |
| 588 | [조선일보] 글쓰기 구성 전략 '기승전결' | 관리자 | 2019.06.28 | 438 |
| 587 | 2021년 3월 모임기록 | keyjohn | 2021.03.15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