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3월

아이얼굴2018.04.14 20:52조회 수 37댓글 0

  • 1
    • 글자 크기

3월.JPG




3

 

                        조동안

 

칼 바람 날 선 추위

마음 움츠리고 가슴 저리는

이유 없는 아픔

아무런 생각 없이

그 속에 자리 매기었나

문 닫고 혼자 떨며

계절의 긴 터널이 지나길

기도하며 무릎 꿇는다.

 

소리 없는 두려움

눈감은 주변 맴돌다

돌연 찾아 온 하얀 세상

지난 겨울 눈꽃인양

착각 드는 순간

스미는 향기에 놀라

뛰는 가슴으로 흠칫 눈 뜨니

봄의 기운으로 가득한 세상

 

지난 아픔이 힘이 되어

봄의 향기 진해지고

얼었던 땅 위에

파릇한 새싹의 희망 돋아

겨울이 지나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을 텐데

자잘한 삶의 소인배

아둔함으로 쌓은  

부끄런 모습 놀리듯

화려함으로 채워진 3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 9월이 시작 되는 날에.... 2016.08.27 56
107 시인의 마을 2015.04.13 56
106 我田引水(아전인수)2 2018.05.19 55
105 좋은 소식1 2018.04.01 55
104 아틀란타에 눈오던 날 -2017년12월8일- 2017.12.09 55
103 산소망 2015.04.15 55
102 비가 싫다구요? 2015.03.16 55
101 폭풍이 지나는중이었어도2 2022.07.15 54
100 축복의 삶5 2018.05.13 54
99 5월은2 2019.05.01 53
98 거룩한 부담 2018.12.13 53
97 '밍키' 그리고 '밍키' 2018.01.19 53
96 동행2 2016.08.27 53
95 optimist 2016.08.27 53
94 만두1 2019.01.18 52
93 가족여행8 2017.09.03 52
92 동반자3 2017.05.09 52
91 2015.04.13 52
90 기러기 아빠 2015.03.16 52
89 아버지와 코로나19 2020.05.19 51
첨부 (1)
3월.JPG
366.7KB / Download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