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석정헌
아무 생각없이
실눈 뜨고 하늘을 향해
세상을 듣는다
긴 겨울밤
귀 막고 눈 감으면 아침과 만나리
식어가는 가슴에
살았다는 증거라도 남기고 싶으면
각오하고 살아라
그래야 조금 이라도 세상이 들리리라
들리는 것이 더없이 허무하고
부르는 소리 등 뒤로 흐르지만
퇴락한 감정은 허무라도 들을 수 있는
아직도 떨어진 낙엽
바람에 흩날리는 이른 계절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직은
석정헌
아무 생각없이
실눈 뜨고 하늘을 향해
세상을 듣는다
긴 겨울밤
귀 막고 눈 감으면 아침과 만나리
식어가는 가슴에
살았다는 증거라도 남기고 싶으면
각오하고 살아라
그래야 조금 이라도 세상이 들리리라
들리는 것이 더없이 허무하고
부르는 소리 등 뒤로 흐르지만
퇴락한 감정은 허무라도 들을 수 있는
아직도 떨어진 낙엽
바람에 흩날리는 이른 계절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산 | 2020.05.20 | 39 |
728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25 |
727 | 귀향 | 2015.03.04 | 9 |
726 | 보낼 수밖에 | 2015.06.24 | 27 |
725 | 허무한 길 | 2016.06.01 | 38 |
아직은 | 2015.03.04 | 15 | |
723 | 고국 | 2016.07.22 | 28 |
722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18 |
721 | 어느 짧은 생 | 2016.04.20 | 37 |
720 | 떠난 그대 | 2016.09.26 | 35 |
719 | 행복한 동행 | 2016.12.04 | 31 |
718 | 속죄 | 2015.03.04 | 18 |
717 | 꿈 | 2015.03.04 | 11 |
716 | 허수아비 | 2015.03.04 | 26 |
715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5 |
714 | 봄 | 2015.03.04 | 25 |
713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8 |
712 | 후회 2 | 2015.10.19 | 11 |
711 | 엄마와 포도 | 2015.08.15 | 17 |
710 | 대란의 짙은 봄 | 2020.05.23 | 57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