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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애

석정헌2015.04.15 16:29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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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애


       석정헌


홀로 선 소나무

알 듯 모를 듯

흔들리드니

바람에 비먹은 구름은

그림자 드리우고

기어코

하늘은 땅을 때린다

광야의 귀퉁이에 쳐박혀

재만 남은 가슴

주먹으로 친다

혼자 선 소나무 외롭고

비바람에 젖어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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