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계절은 어김없이

석정헌2018.01.27 11:44조회 수 48댓글 2

    • 글자 크기


     계절은 어김없이


                 석정헌


아직도 높이 달린 까치밥

하늘은 밝은 햇빛으로 파랗게 번지고

황금색으로 젖은 나무

햇빛이 눈 부시어 돌아선다


먼산 바위 자락

간간히 남은 잔설 반짝이고

계곡을 타고 오는 바람 소리

텅빈 가슴을 애인다

시작도 끝도 없는 바램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그저 바람에 흔들리며

멍할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세월

양지바른 돌 틈

인고의 계절을 견뎌낸

이름 모를 야생화 촉을 내민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희망 2015.02.23 18
148 황혼 1 2015.02.17 18
147 가을의 초상 2023.09.21 17
146 복다름 2023.07.11 17
145 백목련 2015.12.19 17
144 기도 2015.11.19 17
143 매듭 2015.11.12 17
142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141 가을 휘파람 2015.10.12 17
140 숨은 바람 2015.09.12 17
139 엄마와 포도 2015.08.15 17
138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7
137 살고싶다 2015.07.20 17
136 무상 2015.07.12 17
135 가는구나 2015.05.12 17
134 사랑의 불씨 2015.05.12 17
133 Tie 2015.05.12 17
132 이슬 2015.04.30 17
131 나그네 2015.04.16 17
130 4 월 2015.04.15 1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