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망

석정헌2015.02.23 20:22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희망


       석정헌


자는 체 누웠더니

고고한 보름달은

애절한 그리움도 모르고

마음없이 가느니

지나온 긴세월 하도 서글프

물러진 눈에는

끝네 참지못한 분노

불티같이 솟아 오르고

무엇에 원망하는 눈빛은

하늘까지 뻗히고

바람도 서걱이는 달빛 아래

두주먹 불끈쥐어 보지만

무너져 내린 가슴에 찍힌

무수한 발자국도

지나가는  세월처럼 사라지고

아니나 다를까

저렇게 훤하게 다시 아침은 밝아 오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55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6
927 아내5 2021.12.22 2117
926 비웃음 2017.05.09 1845
925 가자 2016.06.21 818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6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1
922 바벨탑 2016.10.21 500
921 통일 2018.04.04 485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1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9
917 옛사랑 2016.10.12 358
916 는개비 2015.03.23 355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6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1
912 정상 2019.11.02 314
911 하지 2016.06.22 310
910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