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아린다 | 2015.10.08 | 13 |
868 | 허탈 2 | 2015.10.19 | 13 |
867 | 윤회 | 2015.11.19 | 13 |
866 | 별리 | 2024.05.19 | 13 |
865 | 가는 세월 | 2015.02.21 | 14 |
864 | 나그네 | 2015.03.08 | 14 |
863 | 아프다 | 2015.03.22 | 14 |
862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4 |
861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4 |
860 | 298 | 2015.04.30 | 14 |
859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4 |
858 | 허무 1 | 2015.06.09 | 14 |
857 | 낚시 2 | 2015.07.06 | 14 |
856 | 기원 | 2015.07.17 | 14 |
855 | 청려장 | 2015.09.27 | 14 |
854 | 파란하늘 | 2015.09.28 | 14 |
853 | 무제 | 2015.10.05 | 14 |
852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4 |
851 | 단풍구경 | 2015.11.01 | 14 |
850 | 송년 | 2015.12.21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