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6 | 홀로서기 1, 2, 3 - 서 정윤 | 관리자 | 2023.12.04 | 25 |
275 | 경쟁(競爭)?, 교감(交感)? | 이한기 | 2024.01.12 | 25 |
274 |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 관리자 | 2024.01.14 | 25 |
273 | 황혼黃昏의 자리 | 이한기 | 2024.02.24 | 25 |
272 | 단상 - 인생 | 관리자 | 2024.02.27 | 25 |
271 |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 관리자 | 2024.02.29 | 25 |
270 | 죽은 형을 그리며 시를 읊다/연암박지원 | 이한기 | 2024.04.11 | 25 |
269 | 사유(思惟)의 시간 | 이한기 | 2024.05.19 | 25 |
268 | 내가 좋아하는 사람 | 이한기 | 2024.06.04 | 25 |
267 | 도척지견(盜拓之犬) | 이한기 | 2024.05.30 | 25 |
266 | 민심(民心)은 천심(天心) | 이한기 | 2024.06.07 | 25 |
265 |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 관리자 | 2024.06.14 | 25 |
264 | 사상(4相)과 사단(4端) | 이한기 | 2024.06.29 | 25 |
263 | 애원 - 천 준집 | 관리자 | 2023.12.09 | 26 |
262 | 진실의 숲/전세연 | 이한기 | 2024.02.16 | 26 |
261 | Henbit deadnettle (광대나물) | 관리자 | 2024.02.19 | 26 |
260 | 반드시 피해야 할 7가지 대화 형태 | 이한기 | 2024.02.24 | 26 |
259 | 저녘 놀 - 오일도- | 관리자 | 2024.02.25 | 26 |
258 | 그때 그 약속/김맹도 | 이한기 | 2024.02.25 | 26 |
257 | 3월 / 목필균 | 이한기 | 2024.03.03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