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비 냄새가 좋고
그 비에 젖은
흙 냄새가 좋고
비를 품은
바람 냄새가 좋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옮긴이 노트
뉴멕시코 산불 소식이 내 아침 정서를 지배한다.
진화율이 0%라는 소식도 절망을 부추긴다.
'아이들이 책이랑 챙기는 모습에 슬펐다
언제 다시 집을 세우고 돌아올지 모르겠다'
이재민 인터뷰하는 모습이 아직도 맘에 남아있다.
우리 동네 내리는 비가 그 동네로 몰려 갔으면 . . .
참으로 무기력한 바램이 빗소리에 묻힌다.
비 냄새, 바람 냄새, 묘한 냄새입니다.
즐감!
비바람 때는 따끈따끈한 월남국수---
늘 건필,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려서 굴레방 다리 근처에
비만 오면 날궂이 하던 젊은 여자가 생각납니다.
책을 펴놓고 중얼거리는 여자와 눈이라도 마추치면
무섭고 신비한 기분을 동시에 느꼈던 시절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의 날궂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진한 커피로 . . .
더 느린 음악으로. . .
더 독한 술로 . . .
종우님의 날궂이는 월남국수?
아직도 호기심 천국 ㅎㅎ
어려서 날궃이는 다락에 올라가서 하모니카 불었고
지금에 날궃이는 부추전과 김치전을 부쳐먹는 것으로 변했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6 | The $105 Trillion World Economy | 관리자 | 2024.02.13 | 11 |
| 75 | 바람이 오면 - 도종환- | 관리자 | 2024.02.11 | 11 |
| 74 | 행복 - 천상병- | 관리자 | 2024.02.09 | 11 |
| 73 | 사랑 굿 - 김 초혜- | 관리자 | 2024.01.30 | 11 |
| 72 |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 관리자 | 2024.01.14 | 11 |
| 71 |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관리자 | 2024.01.12 | 11 |
| 70 | 문인과의 차 한 잔 ⑤ ‘불가능’의 詩學을 탐구하는 시인 이성복 | 관리자 | 2024.01.02 | 11 |
| 69 | 삼순이 - 정찬일- | 관리자 | 2024.01.02 | 11 |
| 68 | 엄마 걱정 - 기형도- | 관리자 | 2024.01.02 | 11 |
| 67 | 산정묘지山頂墓地 1- 조정권 | 관리자 | 2024.01.01 | 11 |
| 66 |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 송원 | 2023.12.03 | 11 |
| 65 | Happy Father's Day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061624 | 관리자 | 2024.06.16 | 10 |
| 64 | 기탄잘리 신께 바치는 노래- 타고르 | 관리자 | 2024.06.10 | 10 |
| 63 |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 관리자 | 2024.05.17 | 10 |
| 62 |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4.14 | 10 |
| 61 | 어미 오리와 22마리의 새끼오리들 | 관리자 | 2024.04.14 | 10 |
| 60 | 할미꽃 (白頭翁) | 관리자 | 2024.04.10 | 10 |
| 59 | [마음이 머무는 詩] 삼월에 오는 눈-나태주 | 관리자 | 2024.04.08 | 10 |
| 58 | 나태주 시인과 팬 김예원 작가… 50년 차이에도 “우리는 친구” | 관리자 | 2024.04.08 | 10 |
| 57 | 지금 읽으면 좋은 봄 시 | 관리자 | 2024.03.27 | 1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