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탄 - 이정록

관리자2023.12.06 23:03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 악의 평범성/지은경 이한기 2024.07.02 9
151 천만매린(千萬買鄰) 관리자 2024.06.27 9
150 탈무드의 현명한 인생 처세술 관리자 2024.06.14 9
149 델타항공이 띄우는 ‘애틀랜타’… 한국인 美 여행 ‘핫플’ 거듭나 관리자 2024.06.10 9
148 현충일-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관리자 2024.06.06 9
147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9
146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2 관리자 2024.05.13 9
145 제1회 김재윤문학상 제정...제주 초·중학생 시(詩) 공모 관리자 2024.05.09 9
144 '오씨 집안에 시집간 딸에게 시를 보내다 관리자 2024.05.05 9
143 필라델피아를 끝으로 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관리자 2024.03.20 9
142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outh Dakota 관리자 2024.03.13 9
141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9
140 나태주 시인의 풀꽃 문학관- 공주시 가볼 만한 곳 관리자 2024.03.05 9
139 당신이 원하신다면 - 기욤 아폴리네르- 관리자 2024.02.22 9
138 바람이 오면 - 도종환- 관리자 2024.02.11 9
137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관리자 2024.02.09 9
136 노후찬가(老後讚歌) 관리자 2024.01.29 9
135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관리자 2024.01.29 9
134 웰빙 - 한 백양- : 신춘문예 - 시 [2024 신년기획] 관리자 2024.01.02 9
133 풀 - 김 수영 관리자 2024.01.01 9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