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인사 - 나태주-

관리자2024.02.11 09:55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새해 인사

 

-나 태주-

 

글쎄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또 다시 삼백 예순 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무엇을 더 바라시겠습니까?

  

나태주 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북로그컴퍼니, 2021)

 

* 장붕익 선생님이 카톡에 올려주신 시입니다

 

2024년 2월 10일 토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8 고(故) 김광림 시인 이한기 2024.06.11 21
547 Happy Runners Marathon Club meeting on 060924 관리자 2024.06.10 1
546 기탄잘리 신께 바치는 노래- 타고르 관리자 2024.06.10 2
545 델타항공이 띄우는 ‘애틀랜타’… 한국인 美 여행 ‘핫플’ 거듭나 관리자 2024.06.10 3
544 가시/정호승 이한기 2024.06.09 18
543 102세 美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길에 숨져 관리자 2024.06.07 4
542 민심(民心)은 천심(天心) 이한기 2024.06.07 20
541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13
540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6.06 198
539 현충일-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관리자 2024.06.06 7
538 동방의 등불 -타고르- 관리자 2024.06.06 4
537 6월의 시 모음 관리자 2024.06.05 5
536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한기 2024.06.04 19
535 수도거성(水到渠成) 이한기 2024.06.01 35
534 하나에서 열까지 이한기 2024.06.01 31
533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관리자 2024.05.30 10
532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308
531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7
530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8
529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관리자 2024.05.30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