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관리자2024.01.08 19:51조회 수 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마츠오 바쇼(松尾芭蕉)

 

How admirable,

to see lightning,

and not think life is fleeting 

 

稲妻にさとらぬ人の貴さよ

inazuma ni satoranu hito no tattosa yo

 

***

 

"꽃잎 하나가 떨어지네

 어, 다시 올라가네

나비였네."

"너와 나의 삶

 그 사이에

벚꽃의 삶이 있다."

 

***

 

"손에 잡으면

 사라질 눈물이여

 뜨거운 가을 서리."

 

***

 

 

"길이여

 가는 사람도 없이

 날이 저무네."

 

 

 

***

 

"너무 울어서

 텅 비어 버렸을까

저 매미 허물은."

 

 

 

***

그는 제자들에게

"소나무에 대해서는

소나무에게 배우고,

대나무에서 배울 것은

대나무에게 배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방랑에 병들어

꿈은 시든 들판을
헤매고 돈다.”
"旅に病んで/夢は枯野を/かけ廻る"
- 바쇼가 사망 사흘 전에 쓴 하이쿠[

 

 

 

마츠오바쇼( 1644-1694)

 

 

하이쿠의 성인(俳聖, 배성)으로

칭해질 정도로 일본 하이쿠 역사의 최고봉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바쇼는 배호(하이쿠 시인의 필명)입니다. 본명은 무네후사(宗房) 입니다

 

 

2024년 1월 8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젊어질 수 있는 방법 이한기 2024.06.18 33
127 접시꽃 당신 - 도 종환- 관리자 2024.05.30 14
126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2
125 제 4초소와 미루나무 이한기 2024.05.04 49
124 제 6회 애틀란타 문학상 시상식5 송원 2022.03.26 95
123 제 74주년 6.25 전댕 기념회 관리자 2024.06.27 11
122 제 8 회 애틀랜타 문학상 심사평1 석정헌 2023.09.29 65
121 제1회 김재윤문학상 제정...제주 초·중학생 시(詩) 공모 관리자 2024.05.09 12
120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관리자 2024.05.30 22
119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 착시와 패턴 심사평 포함 관리자 2023.12.04 13
118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관리자 2024.01.14 11
117 제임스 조이스 첫 시집과 새 번역 '율리시스' 동시 출간 관리자 2023.12.16 16
116 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관리자 2024.01.12 15
115 존재存在하라 이한기 2024.04.20 30
114 좋은 사람 관리자 2024.01.18 12
113 좋은 시에 나타나는 상징(은유)의 예4 배형준 2022.01.27 62
112 죽은 형을 그리며 시를 읊다/연암박지원 이한기 2024.04.11 25
111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철학적 계절, 12 관리자 2023.12.05 16
110 중앙일보 (7월의 시) 강화식 2021.08.11 56
109 중앙일보 (8월의 시) 강화식 2021.08.11 83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