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지도기유장궁여

이한기2024.07.01 07:23조회 수 1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천지도(天之道)

기유장궁여

(其猶張弓與)

 

하늘의 도(道)는

마치 활시위를 당기고

놓는 것과 같구나!

높은 것은 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올리며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채워준다.

이렇듯 하늘의 도(道)는

남는 데서 덜어내고

부족한 데를 채워준다.

 

인간의 도(道)는

그러하지 않아서부족한

데서 덜어내어

넘쳐나는 곳에

바치는구나!

 

그 누가 남는 것을

덜어내

부족한 곳에

보태겠는가?

오직 하늘의 도(道)를

본받는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善)한

일을 하였더라도 

그 공(功)을

소유(所有)하지 않고

공을 이루었다고

자랑을 하지도 않는다.

오직 하늘의 도(道)를

지닌 사람만이

자신의 어짊(仁)을

밖으로 드러 내지 않는다.

 

- 노자(老子) -

 도덕경(道德經) 제77장

 

<옮긴이  Note>

또 다른 반(半)의 시작

7월 초하루를 맞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8 사랑굿 - 김초혜 관리자 2024.06.16 9
427 내 어머니의 발 관리자 2023.12.04 10
426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10
425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관리자 2023.12.22 10
424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10
423 문인과의 차 한 잔 ⑤ ‘불가능’의 詩學을 탐구하는 시인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10
422 My life has been the poem.... 관리자 2024.01.09 10
421 국수 - 백석- 관리자 2024.01.12 10
420 2024년 인간 수명에 대한 연구결과 관리자 2024.01.19 10
419 장수(長壽)와 요절(夭折) 관리자 2024.01.24 10
418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송원 2024.02.04 10
417 어머님 생각 - 신사임당- 관리자 2024.02.08 10
416 한 평생 관리자 2024.02.13 10
415 The $105 Trillion World Economy 관리자 2024.02.13 10
414 Happy Valentin's Day ! 반달 - 정연복- 송원 2024.02.14 10
413 *천국은 어디에 있나요? - Where is heaven?- 관리자 2024.03.03 10
412 81세 등단, 83살 첫 시집 '대숲의 바람 소리' 낸 문숙자 시인 관리자 2024.03.15 10
411 [축시] 신랑 신부가 - 월우 장 붕익- 관리자 2024.04.04 10
410 회원 여러분 가능하시면 웹싸이트에 마련된 각자의 글방에 자작글을 올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리자 2024.04.14 10
409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관리자 2024.05.02 1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