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뒤집어 보면

이한기2024.01.26 13:50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뒤집어 보면

 

가족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그래도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뜻이다.

 

쓸고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방 때문에 한숨이 나오면,

그건 내게 쉴 만한

집이 있다는 뜻이다.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 날들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

 

식당이나 mall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다면,

그건 내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뜻이다.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빙글빙글 돌면서

짜증이 밀려온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가

차까지 가졌다는 뜻이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그것은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다.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다.

 

오늘 하루 무엇인가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

뒤집어 생각해보자!

그러면 마음이 가라앉을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 하버드 대학 (Harvard University 관리자 2024.05.17 16
432 접시꽃 당신 - 도 종환- 관리자 2024.05.30 16
431 6월의 시 모음 관리자 2024.06.05 16
430 유은희 시 ‘밥’ < 문태준의 詩 이야기 > 관리자 2024.06.16 16
429 아리랑 이한기 2024.06.26 16
428 시를 쓰는 바보 이한기 2024.06.26 16
427 요양병원 의사의 글 이한기 2024.06.28 16
426 두 번은 없다 이한기 2024.07.01 16
425 기사와사(起死臥死) 이한기 2024.07.09 16
424 희우(喜雨)/최승범 이한기 2024.07.20 16
423 묵상(默想) 이한기 2024.07.11 16
422 12월엔.... 송원 2023.12.21 17
421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17
420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7
419 풀꽃 시인 부부 관리자 2024.01.14 17
418 1 월 관리자 2024.01.16 17
417 이 나라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고?…수출국 3위로 떠올라 관리자 2024.01.18 17
416 김소월 개여울 해설 관리자 2024.01.29 17
415 희망가 - 문병란- 관리자 2024.01.31 17
414 "설" 의 뜻 관리자 2024.02.11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