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04 | 내가 좋아하는 사람 | 이한기 | 2024.06.04 | 25 |
| 503 | 밥풀 - 이 기인- | 관리자 | 2023.12.17 | 16 |
| 502 | 봄 날 | 이한기 | 2024.04.04 | 23 |
| 501 | 양과 늑대의 평화조약 | 이한기 | 2024.04.26 | 251 |
| 500 |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 | 관리자 | 2023.12.17 | 10 |
| 499 | 그대여서/ 이명길 | 이한기 | 2024.01.07 | 45 |
| 498 | 과하지욕(胯下之辱) | 이한기 | 2024.05.28 | 30 |
| 497 | 소월에 대하여 | 관리자 | 2023.12.04 | 14 |
| 496 | 귀천 -천상병- | 송원 | 2024.02.10 | 11 |
| 495 |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 송원 | 2024.02.13 | 23 |
| 494 |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 관리자 | 2024.04.20 | 21 |
| 493 | 첫 눈 - 이승하 | 관리자 | 2023.12.17 | 16 |
| 492 | 수도거성(水到渠成) | 이한기 | 2024.06.01 | 48 |
| 491 | 어디까지 갈것인가 | 이한기 | 2024.07.04 | 27 |
| 490 | 2022년 12월 연말총회 결과보고 | 배형준 | 2022.12.12 | 107 |
| 489 |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 관리자 | 2024.02.21 | 16 |
| 488 | 내 글의 이해/송창재 | 이한기 | 2024.04.14 | 16 |
| 487 | 꽃이 화사하게 핀 선인장 | 관리자 | 2024.04.08 | 14 |
| 486 | 저녘 놀 - 오일도- | 관리자 | 2024.02.25 | 27 |
| 485 |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 관리자 | 2023.12.04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