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두려움 | 2015.11.09 | 20 |
748 | 시린 가슴 | 2015.11.13 | 20 |
747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20 |
746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0 |
745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20 |
744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20 |
743 | 첫사랑 | 2015.03.05 | 21 |
742 | 오늘 아침도 | 2015.03.08 | 21 |
741 | 숨은 그리움 | 2015.03.11 | 21 |
740 | 그 허망함 | 2015.03.11 | 21 |
739 | 그리움 | 2015.03.20 | 21 |
738 | 보고 싶다 | 2015.03.22 | 21 |
737 | 잔인한 4월 | 2015.04.04 | 21 |
736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21 |
735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734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21 |
733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21 |
732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21 |
731 | 아침 | 2015.06.20 | 21 |
730 | 아직도 | 2015.10.28 | 2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