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

석정헌2015.06.01 11:06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


       석정헌


석류빛으로 물든 하늘 밑에서

그람자 점점 희미해지고

생각은 안개처럼 흐릿해

지나온 발자국 소리 들을 수도 없는데

내 괴로움은 무엇으로 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여자를 사랑하고 보낸일 밖에 없는데

어지러운 마음에 바람은 팽이처럼 돌고

어디로 몰려 가는 바람인지

소리함께 나를 스쳐 지나 간다

다가오는 이밤 허망한 꿈은 깨어지고

덧없이 흘러 가겠지

살그머니 잡은 아내의 젖은손

회한으로 가슴 메인다

그러나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내 주위를 맴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6
248 6월말2 2017.06.19 46
247 잠을 청한다2 2017.09.16 46
246 2월1 2020.02.02 46
245 그리움7 2022.09.28 46
244 구름 흐르다 2015.02.23 47
243 석가탑 2015.10.10 47
242 양귀비1 2016.05.14 47
241 눈빛, 이제는 2016.08.30 47
240 복권3 2016.11.23 47
239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7
238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7
237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236 첫사랑2 2020.04.27 47
235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7
234 홍시4 2021.10.19 47
233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7
232 분노1 2022.07.19 47
231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8
230 검은 가슴 2015.06.09 4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