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인
조동안
삶의 뒷길이 길다. 지난 일들 기억도 없이 지금 이 삶도 길다. 힘 없이 품는 한 숨에 쌕-쌕- 쉰바람이 함께 난다.
걸음도 힘들어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또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지난 삶 새겨 보니 지금 모습 그대론 듯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또 한 두 걸음 가다 쉬었구나.
긴긴밤을 외로움에 헤메다 약 힘으로 한 잠 이뤄도 새벽 바람엔 소용 없이 다시 하루를 맞는다. 삶의 뒷길이 참- 길다. |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댓글 2
-
'삶의 뒷길'이란 말의 여운이 편안하며 애잔한 것은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기 때문이겠지요.
너나 없이 앞길에서는 숨가빳으니 뒷길에서는 사부작 거리며 걷기를 소망합니다.
'늙으면 벗이 마누라, 늙은 개, 손에 쥔 현금'이라고 말한 프랭클린에게 약도 추가할 것을 권하며 이만 총총 그리고 즐감!!
-
저는 삶의 뒷길도 도망치듯 가버린 것 같아요.
생각은 앞서 가는데 느림의 미학을 애써 만들어 놓고
다스리며 살고 있어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8 | 원죄 | 2021.01.18 | 66 |
127 | 풍랑2 | 2021.01.16 | 76 |
126 | 살다보니5 | 2020.12.23 | 1010 |
125 | 모순의 틀2 | 2020.09.16 | 2670 |
124 | 여름이 가기전에4 | 2020.08.26 | 95 |
123 | 마지막 포옹8 | 2020.08.16 | 111 |
122 | 아버지와 코로나19 | 2020.05.19 | 72 |
121 | 무 제 22 | 2020.05.19 | 69 |
120 | 무 제 | 2020.05.19 | 61 |
119 | COVID19 & ….1 | 2020.05.17 | 74 |
노인2 | 2020.02.24 | 97 | |
117 | 코로나 191 | 2020.02.24 | 68 |
116 | 시인의 마을22 | 2020.02.09 | 67 |
115 | 이민의 삶 조각3 | 2020.02.08 | 86 |
114 | 5월은2 | 2019.05.01 | 81 |
113 | 청첩 | 2019.04.26 | 65 |
112 | 졸업 | 2019.04.26 | 49 |
111 |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 2019.04.13 | 56 |
110 | 이순 | 2019.04.13 | 60 |
109 | 2019년 애틀랜타 한인회 신년 하례 축시 | 2019.01.31 | 1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