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9 | 과하지욕(胯下之辱) | 이한기 | 2024.05.28 | 21 |
448 | 소월에 대하여 | 관리자 | 2023.12.04 | 9 |
447 | 귀천 -천상병- | 송원 | 2024.02.10 | 8 |
446 |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 송원 | 2024.02.13 | 15 |
445 |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 관리자 | 2024.04.20 | 6 |
444 | 첫 눈 - 이승하 | 관리자 | 2023.12.17 | 12 |
443 | 수도거성(水到渠成) | 이한기 | 2024.06.01 | 36 |
442 | 어디까지 갈것인가 | 이한기 | 2024.07.04 | 6 |
441 | 2022년 12월 연말총회 결과보고 | 배형준 | 2022.12.12 | 98 |
440 |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 관리자 | 2024.02.21 | 3 |
439 | 내 글의 이해/송창재 | 이한기 | 2024.04.14 | 12 |
438 | 꽃이 화사하게 핀 선인장 | 관리자 | 2024.04.08 | 14 |
437 | 저녘 놀 - 오일도- | 관리자 | 2024.02.25 | 19 |
436 |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 관리자 | 2023.12.04 | 9 |
435 | [월요 아침 산책(346)박춘광]`'늙은 까마귀의 비상' | 관리자 | 2024.05.04 | 4 |
434 | 나무 - 조이스 킬머- | 관리자 | 2024.01.03 | 23 |
433 |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 관리자 | 2024.01.15 | 13 |
낙화落花 / 조지훈 | 이한기 | 2024.04.08 | 11 | |
431 | 시와 시조/김성덕 | 이한기 | 2024.06.24 | 11 |
430 | 경제력은 군사력? | 이한기 | 2024.06.26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