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관리자2024.02.21 01:35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도덕경 제 77장 이한기 2024.07.01 18
16 두 번은 없다 이한기 2024.07.01 12
15 악의 평범성/지은경 이한기 2024.07.02 13
14 추억의 가족사진과 고향집 관리자 2024.07.03 9
13 한국 축산 자림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관리자 2024.07.03 7
12 하얀 거짓말 관리자 2024.07.03 9
11 벌거벗은 임금 이한기 2024.07.04 24
10 어디까지 갈것인가 이한기 2024.07.04 22
9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이한기 2024.07.05 22
8 일을 꾸미지 말라 이한기 2024.07.06 28
7 The Longest Bridge in the U.S. 이한기 2024.07.06 23
6 말(馬) 이한기 2024.07.07 20
5 비 오는 날 초당에서 낮잠 자면서 이한기 2024.07.08 17
4 기사와사(起死臥死) 이한기 2024.07.09 11
3 법정스님의 인생편지 "쉬어가는 삶" 관리자 22 시간 전 4
2 칠월의 시 - 이 해인 관리자 22 시간 전 3
1 호흡법(呼吸法) 이한기 3 시간 전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