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9 |
868 | 해바라기 52 | 2019.08.29 | 37 |
867 | 해바라기 4 | 2019.08.28 | 35 |
866 | 해바라기 3 | 2019.08.27 | 32 |
865 | 해바라기 2 | 2019.08.20 | 36 |
864 | 해바라기 | 2015.07.17 | 18 |
863 | 해바라기 | 2019.08.19 | 40 |
862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8 |
861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40 |
860 | 한심할뿐이다 | 2023.08.05 | 45 |
859 | 한갑자 | 2016.04.18 | 110 |
858 | 하현달 그리고 | 2022.05.03 | 33 |
857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50 |
856 | 하하하 | 2015.12.11 | 22 |
855 | 하지 | 2016.06.22 | 316 |
854 | 하이랜드2 | 2022.04.30 | 40 |
853 | 하얀 석양 | 2015.04.16 | 78 |
하얀 달빛 아래 | 2016.06.21 | 120 | |
851 |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 2018.01.17 | 42 |
850 | 하루2 | 2019.05.22 | 4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