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Lake Lanier

석정헌2023.10.26 10:19조회 수 2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Lake Lanier 

 

           석정헌

 

찬바람에 섞인 높은 하늘 

대지에 뿌리 박은 녹음

멀어지는 계절의 소리에 놀라

이별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호수는 잔물결로 위로 한다

 

다시 한계절을 넘긴 숲은

붉은 무뉘 수를 놓고

태양에 밀린 희미한 하얀 반달은

손톱처럼 자라나고

숲을 배회하는 새떼들

동료의 날개짓 소리에 놀라

푸른 창공으로 솟구치고

바이킹 타며 떨어지는 낙엽에

도토리  품은 청설모

숨 죽이며 눈만 굴리고

물결에 끌려 호수로 떨어진 낙엽

흔들리는 잎새 위 소금쟁이 외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저무는 길2 2020.03.30 50
148 18 19때문에 2020.04.09 36
147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16
146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145 첫사랑2 2020.04.27 50
144 사랑 2020.05.05 32
143 그래도 세상은 2020.05.08 115
142 Lake Lenier 2020.05.12 40
141 2020.05.20 39
140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5
139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41
138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43
137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5
136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69
135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9
134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4
133 불안한 사회 2020.07.29 44
132 부끄런운 삶1 2020.07.31 53
131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130 쭉정이4 2020.08.23 75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