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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몽유 속 꽃이 지다

석정헌2016.06.17 08:38조회 수 7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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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유 속 꽃이 지다


                석정헌


그리움은 내 손목 끌어 당기며

하늘을 흐르고

자홍빛 눈물로 유혹한 구름 

꽃되어 지지만

천갈래 향기에 취한 가슴은

지금도 아득한데

새큼한 나무 아래 꿈을 깨고

지고만 꽃에 별빛 보태 보지만

싸늘한 행간은 소용돌이되어 맴돌고

바람 속 숨겨둔 가슴 무심히 흘러 보낸 후

그것이 사랑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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