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의 메아리

석정헌2015.02.28 07:39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의 메아리


     석정헌


사위는 칠흑에 쌓여 캄캄한 밤

의자에 앉아 내다 본 창 밖은

희미한 조각달 마져 사라져 버리고

멀리서 비추는 가로등 불빛에 의지한

소나무 그림자만 일렁 거린다


허무하고 깊은 생각에 빠져

잠시 잊었던 사랑

메아리로 나마 듣고 싶어 다시 불러 본다

그러나 너무 멀어져 버린 사랑 인지

못땐 사랑 인지

천번을 불러야 한번 돌아 오는

먼 산의 메아리처럼 겨우 들리는 사랑

그러나 듣고 싶다

천번이고 만번이고 목이 터져라 고함 쳐서라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그 허망함 2015.03.11 21
688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1
687 삶이라는 것 2015.08.18 21
686 메밀꽃1 2015.09.01 21
685 미련 2015.09.03 21
684 출근 2015.10.26 21
683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1
682 아쉬움 2015.11.12 21
681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1
680 인생열차 2016.03.19 21
679 벼락 2019.01.18 21
678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1
677 무상 2023.09.09 21
676 구원 2015.02.17 22
675 모래 2015.02.28 22
674 가을비에 2015.03.02 22
673 2015.03.04 22
672 부석사 2015.10.07 22
671 월식 2015.12.01 22
670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