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떤 마지막

석정헌2023.06.02 13:11조회 수 2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어떤 마지막

 

           석정헌

 

표정의 마지막을 쥐고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호흡의 리듬도 흐트러져

혼미해진 정신

그때야 듣는다

짐승의 울음소리

심장은 아직도 불위에서

만질수록 단단해지는데

죽음 위에 서서

수많은 눈들을

떠올리고 지워버리며

젖은 눈 스르르 놓아버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수줍은 봄 2015.03.08 45
668 마가리타4 2021.02.12 44
667 웅담 품은 술 2020.11.02 44
666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4
665 무제 2019.10.25 44
664 으악 F 111° 2019.08.14 44
663 깊어가는 밤1 2019.07.16 44
662 70 2019.04.24 44
661 아내5 2017.06.27 44
660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4
659 커피 2015.12.02 44
658 어둠 2015.07.06 44
657 총을 쏜다 2015.04.07 44
656 꽃이고 싶다 2015.03.23 44
655 아픔에 2015.03.09 44
654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4
653 청춘 2 2015.02.10 44
652 한심할뿐이다 2023.08.05 43
651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43
650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4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