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이었느냐고

석정헌2016.04.23 10:42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이었느냐고


         석정헌


달빛에 흩어진 별 그림자

너에게 물었다

바람이었느냐고


사랑 끝에 생긴 울음

그마져 밤이면 지쳐

얼룩진 얼굴로 샘을 한다

바람이었느냐고


높은 절벽에 매달려

미묘하기 그지 없는 흔들림에

절대 정지를 찾아 허덕이는

한마리 거미처럼 애쓴다

바람이었느냐고


바람아 내 곁을 지나칠땐

잊지말고 소리쳐 대답해다오

그져 지나가는 바람이었다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9 2월의 눈 2020.02.13 30
368 아내 2019.08.09 30
367 지랄 같은 놈 2019.05.28 30
366 어둠의 초상 2019.03.16 30
365 서툰 배웅 2018.08.01 30
364 가을 외로움 2017.10.12 30
363 지독한 사랑 2017.05.30 30
362 멋진 괴로움1 2017.01.31 30
361 고국 2016.07.22 30
360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359 방황1 2015.12.01 30
358 마른 눈물 2015.11.24 30
357 다리 2015.10.29 30
356 연꽃 2015.10.07 30
355 685 2015.08.31 30
354 백팔염주 2015.06.02 30
353 고구마꽃 2015.03.25 30
352 희망에 2015.03.09 30
351 그리움에 2015.03.02 30
350 촛불 2015.02.24 3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