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보름
석정헌
공기는 휘어질 듯 팽팽한데
허공은 자동차 소리에 흔들리고
낮게 엎드린 저녁 위로
별이 움트는 소리 함께
도로를 딛고 오르는 하얀달은
슬픔에 섞여 멀리 사라진
얼굴이 겹쳐 어른거리고
천갈래 쪼개진 가슴에
지극한 상실은 하늘에 음파로 번져
자홍빛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고
붉고 달콤했던 아픈 사랑은
무수한 별들 위로 실음되어 사라진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469 | 이별 그리고 사랑 | 2023.04.23 | 32 |
| 468 | 밥값5 | 2022.08.03 | 32 |
| 467 | 아직도3 | 2022.02.17 | 32 |
| 466 | 꽃샘 추위1 | 2021.04.06 | 32 |
| 465 | 떠나는 계절 | 2020.12.03 | 32 |
| 464 | 도리안 | 2019.09.09 | 32 |
| 463 | 해바라기 52 | 2019.08.29 | 32 |
| 462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2 |
| 461 | 음력 7월 17일 백로2 | 2017.09.07 | 32 |
| 460 | 입맞춤 | 2017.08.11 | 32 |
| 459 | 이별을 향한 가을 | 2017.07.31 | 32 |
| 458 | 거울 | 2017.05.31 | 32 |
| 457 | 악어 같은1 | 2017.05.22 | 32 |
| 456 | 상사화 | 2017.03.04 | 32 |
| 455 |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 2016.09.29 | 32 |
| 454 | 가을, 첫사랑2 | 2016.09.13 | 32 |
| 453 | 폭염 | 2016.07.05 | 32 |
| 452 | 바람이었느냐고 | 2016.04.23 | 32 |
| 451 | 잊혀진 계절 | 2015.11.03 | 32 |
| 450 | 추석2 | 2015.09.01 | 3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