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섣달보름

석정헌2023.01.07 13:26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섣달보름

 

          석정헌

 

공기는 휘어질 듯 팽팽한데

허공은 자동차 소리에 흔들리고

낮게 엎드린 저녁 위로

별이 움트는 소리 함께

도로를 딛고 오르는 하얀달은

슬픔에 섞여 멀리 사라진

얼굴이 겹쳐 어른거리고

천갈래 쪼개진 가슴에

지극한 상실은 하늘에 음파로 번져

자홍빛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고

붉고 달콤했던 아픈 사랑은

무수한 별들 위로 실음되어 사라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4
468 2019.07.18 34
467 불효자 2021.01.30 34
466 겨울의 초입3 2021.11.06 34
465 독도2 2022.02.10 34
464 아직도3 2022.02.17 34
463 밥값5 2022.08.03 34
462 허무한 마음1 2022.09.07 34
461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34
460 욕을한다 2015.02.17 35
459 괴로움에 2015.03.10 35
458 탁배기1 2015.03.17 35
457 당산나무 2015.11.03 35
456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5
455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5
454 허무한 마음 2016.04.29 35
453 어둠 2016.05.28 35
452 바람에 스쳐 간 사랑 2017.07.12 35
451 허무의 가을 2017.10.02 35
450 가을 울음 2017.10.09 3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