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잃어버린 이름

석정헌2015.02.23 19:42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잔인한 4월 2015.04.04 24
688 빗나간 화살 2015.04.22 24
687 인간 4 2015.06.09 24
686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685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84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683 고목 2015.10.05 24
682 문패 2015.11.25 24
681 2016.01.07 24
680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5
679 벗어야지 2015.02.24 25
678 자화상 2 2015.03.26 25
677 마신다 2015.04.09 25
676 죽으리라 2015.04.16 25
675 동반자 2015.04.30 25
674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5
673 미련 2015.09.03 25
672 해인사 2015.10.27 25
671 욕망의 도시 2015.11.25 25
670 월식 2015.12.01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