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2015.04.07 14:20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


파란 새싹뒤로 돋아난

그리운 미소의 검은눈

가녀린 허리는말없이 떠나 버렸고

부끄러움 없이 어루 만지든

내손은 어두운 허공을 더듬지만

그대를 향한 고독의 씨알갱이 들은

아름다운 번식을 한다

하지만 멀어져간 정은

내용없는 그리움처럼

내가슴에 남은 것 마져

꼴로 모양 지어지지 않고

모퉁이 허무러진 애처러운 가슴에

문안처럼 신도 잠시 일손을 멈춘다

지나간 시간과 공간은

영원으로 남아 켜켜이 쌓이고

혼자 울다 지친 마음

벌떡 일어나 스스로를 위로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2월1 2020.02.02 46
248 순리1 2015.02.16 47
247 구름 흐르다 2015.02.23 47
246 석가탑 2015.10.10 47
245 양귀비1 2016.05.14 47
244 눈빛, 이제는 2016.08.30 47
243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7
242 6월말2 2017.06.19 47
241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7
240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239 홍시4 2021.10.19 47
238 그리움7 2022.09.28 47
237 검은 가슴 2015.06.09 48
236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8
235 하루2 2019.05.22 48
234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8
233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8
232 옛날에 2015.02.28 49
231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9
230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9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